출처 : 경향신문

링크 : https://v.daum.net/v/20260807105727014

요약 : 지난달 일본 의회는 자민당 주도로 ‘황실전범’을 개정해 방계 왕족의 남성 후계자를 양자로 들여 그 아들에게 왕위를 잇게 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왕의 친딸인 아이코 공주 등 여성·여계 승계는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개정 후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지지율은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졌고,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70~80%가 여성 왕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기영 오차노미즈여대 교수는 이번 개정의 배경으로, 다카이치 총리 집권 후 평화주의 성향의 공명당이 연정에서 빠지고 강경보수 성향 일본유신회가 그 자리를 채우면서 극우 세력을 견제할 세력이 사라진 점을 꼽았다. 총선 승리로 지지율이 높았던 지금이 ‘남계 전통’을 못 박을 적기라 판단했다는 것이다. 신 교수는 양자가 될 사람도, 결혼할 여성도 찾기 어렵고 국민 반대도 커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다카이치 총리 개인의 신념이라기보다는 극우 세력이 그의 인기를 이용해 밀어붙인 결과에 가깝다는 분석도 나왔다. 신 교수는 여성 총리 등장에도 젠더 평등은 오히려 후퇴했으며, 왕실과 내각의 방향이 엇갈리는 현재 상황이 향후 일본 정치의 우경화 여부를 가늠할 지점이라고 짚었다.

한줄요약 : 일본은 국민 다수가 여성 왕을 지지하는데도, 자민당 강경보수 세력이 다카이치 총리의 인기를 발판 삼아 ‘남계 승계’원칙을 못 박는 황실전범 개정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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