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헤럴드 경제
링크 : https://v.daum.net/v/20260503174232643
요약 : 전 세계적으로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의 갈등은 간접 흡연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더 큰 문제는 담배의 생산, 소비, 폐기 전 과정이 지구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담배꽁초’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대표적인 쓰레기로, 매년 약 4조 5000억 개가 거리, 강, 바다 등에 버려지며 도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생태계에 재난을 유발하고 있다. 담배꽁초 투기는 오염을 넘어 실제적인 재난으로 이어진다. 길거리에 버려진 꽁초들은 빗물이 빠져나가야 할 배수구와 하수구를 막기 때문이다. 폭우가 쏟아질 때 배수구가 쓰레기로 막히면 빗물이 역류해 도심 침수와 피해를 키우게 된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배수구가 나뭇가지나 토양 대신 담배꽁초를 포함한 비닐 플라스틱류 쓰레기로 막힐 경우 도심의 침수 피해는 3배 이상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꽁초가 유발하는 가장 심각한 환경 문제는 ‘미세플라스틱 오염’이다. 많은 사람들이 담배 필터가 종이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셀룰로스 아세테이트’라는 플라스틱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쉽게 썩지 않는다. 바닥에 버려진 꽁초가 비와 바람을 타고 강과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 잘게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이 된다. 이는 해양 생태계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물고기와 조개류의 몸속에 축적된다. 실제로 해안 지역 해산물의 약 99%에서 미세플라스틱 등 인위적 물질이 발견되었다는 미국 연구팀의 결과가 있듯, 결국 인간이 버린 담배꽁초가 미세플라스틱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우리의 식탁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한줄요약: 무분별하게 버려진 담배꽁초는 여러 재난을 유발하고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결국 인간의 건강과 생태계를 위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