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링크 : https://v.daum.net/v/20260717050201383
요약 : 척수 손상으로 완전 사지마비가 된 환자가 AI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결합한 시스템으로 손의 움직임과 촉각을 되찾은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파인스타인 의학연구소 채드 부턴 교수팀은 뇌·척수 전기자극과 AI를 결합한 ‘이중 신경 우회’(DNB) 시스템을 개발해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했다. 기존 BCI 기술은 뇌 신호로 로봇팔을 움직이거나 마비된 근육을 자극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촉각 회복이나 장기적 효과 유지에는 한계가 있었다. DNB 시스템은 환자가 마음속으로 손을 움직이려 할 때 대뇌피질 신호를 실시간으로 해독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팔 근육과 척수에 전기 자극을 보내 움직임을 만든다. 동시에 감각피질에도 자극을 줘 손끝의 촉감을 느끼게 한다. 연구팀은 다이빙 사고로 13개월간 완전 사지마비 상태였던 45세 남성에게 이 시스템을 적용해 3년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35주 치료 후 오른팔 근력은 86%, 왼팔은 62% 향상됐고, 혼자 얼굴을 만지거나 컵을 들어 물을 마시는 것도 가능해졌다. AI는 재학습 없이도 5개월 이상 손 움직임 의도를 최대 84.6% 정확도로 인식했으며, 회복 효과는 자극을 중단한 뒤에도 2개월 이상, 추적 조사에서는 2년 넘게 유지됐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단순히 기계로 움직임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손상된 신경계에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환자 1명에 대한 초기 임상시험이어서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속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내 생각 : 신경께를 직접 우회하지 않고 다시 연결시킨다는 발상이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마비 치료라고 하면 로봇팔처럼 기계로 대신하는 방식만 떠올렸는데, 장치를 꺼도 회복 효과가 2년 념게 유지된다는 건 진짜 몸이 나아지고 있다는 뜻이라 더 놀라웠다. 다만 환자 한 명만으로 나온 결과라 앞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