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동아일보
링크 : https://v.daum.net/v/20251121110711129
요약 : 극심한 통증 속에 25년을 살아 온 호주 여성이 자발적 조력 자살(VAT)을 승인받았다.애널리스 홀랜드는 어린 시절 대부분을,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 때문에 병원에서 보냈다. 나이가 들수록 증상은 점점 더 악화했고, 매일 이어지는 만성 통증, 메스꺼움, 구토 등 수많은 문제를 겪었다. 18세가 되고 소아청소년과에서 일반 병원으로 옮긴 후에야 자가면역 자율신경절병증(autoimmune autonomic ganglionopathy)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심장 박동, 혈압, 소화, 배뇨 등 새명 유지에 필수적은 자율신경을 망가뜨리는 희귀 질환이다. 진단을 받기 수년 전, 그녀의 장은 실제로 막히지 않았음에도 마치 막힌 것처럼 작동했다. 튜브로 영양을 공금해도 계속 구토를 했다. 그녀의 위가 매우 느리게 작동해 다음 단게로 넘기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 의사들은 지난 10년 동안 정맥을 통한 완전 비경구 영양으로 영양분을 공급했다. 그러나 정맥영양은 혈류로 연결된 관 때문에, 간염에 매우 취약했다. 그녀는 생사를 넘나드는 폐혈증을 25번이나 겪었다. 작고 연약한 몸에 매일 12번 투여하는 강한 약물 주사 때문에 척추와 흉골이 부러질 만큼 심한 골다공증이 생겨 심장과 폐에 치명적인 압박을 가했다. 스테로이드 치료는 뼈로 가는 혈류를 차단해 괴사를 불러와 치아가 검게 변하고 빠졌다. 진단 4년 뒤인 22세에 ‘말기’판정을 받은 그녀의 몸은 더는 버티기 어려운 상태였다. 그년는 호주매체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질환을 “지뢰밭 위를 걷는 것 같다”라고 비유했다. 이어지는 고통을 견딜 수 없게 된 그녀는 가족에게 스스로 “내 의지로 생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내 의지로 삶을 끝내자”고 마음먹은 그녀는 자발적 조력사를 택했다. 그녀는 “승인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이상할 만큼 기뻤어요. 울기도 했어요”라며 “저는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지만 가족에게는 고통을 남기는 것이기에 많이 고민했다”라고 밝혔다. 자신의 결정은 ‘포기’가 아니라 끝없는 고통 속에서도 치열하게 버틴 끝에 내린 용기 있는 선택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저는 이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 오히려 행운이라고 느낍니다. 조력사 선택은 절대로 ‘포기’가 아니라 이미 충분히 싸웠다는 의미예요.”
내 생각 : 그녀가 한평생 살면서 느낀 고통이 글을 읽은 것 만으로도 어느 정도인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자발적 조력사를 승인 받았다는 소식에 기뻐서 울기까지 할까라고 생각했다. 건강하게 태어나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 것 같지만 가장 큰 축복인 것 같다. 한국도 피치못할 경우에는 조력사를 허락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