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오마이뉴스

링크 : https://v.daum.net/v/20251028142401949

요약 : 10월, 강원도 동해안의 모래사장은 예년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바다와 맞닿은 해변이 일정한 간격으로 움푹 파여 마치 거대한 톱니바퀴가 바다를 갉아 먹은 듯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하늘에서 드론으로 내려다보면 그 형상은 더욱 뚜렷하다. 해안선이 들쭉날쭉 이어지며, 바다가 해변을 톱질하듯 파고든 흔적이 선명하다. 기자가 24~26일 삼척을 비롯해 강릉, 고성 등의 해안가를 취재한 결과, 곳곳에서 ‘커스프(Beach cusps)’ 현상이 잇따라 목격되고 있다. 삼척에서 처음 관찰된 이 현상은 북쪽으로 갈수록 폭과 깊이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에서는 각 지역 해변의 톱니 모양 간격과 형태가 놀라을 만큼 유사하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기후변화와 관련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해안침식을 연구하는 김진훈 박사는 “이런 ‘커스프(Beach cups)’ 현상은 보통 겨울철에 나타나지만, 이번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10월 1일부터 26일 사이 동해안에 지속적으로 발생한 고파랑의 영향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해안은 계절에 따라 해류 방향이 달라지며, 특히 겨울철에는 북동풍과 높은 파랑이 반복돼 해안선이 끊임없이 변한다. 최근 몇 년간 이상기온으로 수온과 조류 흐름이 불규칙해졌고, 항만 건설과 방파제 확장 등 인위적 요인이 겹치면서 자연스러운 모래 이동이 차단돼 해안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줄 요약 : 동해안 해변에서 보통 겨울철에만 나타나던 커스프 현상이 10월에 이례적으로 나타나 해류와 이상기온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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